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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후기

아이가 원하는 길에 동반자가 되고픈 부모님들께
작성자 정*별 어머님 날짜 19-02-25 조회 92회

대부분의 부모는 자기 자녀들이 세상에서 말하는 엘리트 코스로 걸어가길 바란다.

자기가 걷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길로 가야한다고, 그래야만 한다고, 그래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 아이가 뭔가 다른 아이들보다 부족하다고 느껴지거나, 내가 생각하는 틀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 이 아이를 어찌해야할지 몰라 아이도 부모도 힘겨운 시간 속에서 서로 상처만 받는 시간들을 갇게 된다.

아마 나도 이런 생각을 가진 부모중에 하나이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나에게는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난 아이와 제대로 된 애착관계를 만들 시간 없이 6년을 거의 떨어져 지내다 갑자기 서로 만나 엄마와 딸이니 친하게 살아야 한다는 과제를 받게 된 것이다.

이것도 힘든데 내 아이는 나와 기질도 다르고, 내가 생각하는 틀에서 벗어나 있는 아이였다.

그때의 막막함과 난처함이 지금 정음 원장님을 만나게 했던 것 같다.


처음에 원장님은 아이가 집에 없어 보지 못한 채 부모의 말만 먼저 들으며 상담을 했었고 만약 아이를 가르칠 수 없는 상태면 알려주겠다고 했다. 이런 말씀을 할 정도였으니 부모인 우리는 아이를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던 것 같다. 문제는 사실 아이에게 있다기보다 갑자기 아이를 짐으로 안게 된 엄마에게 있었는데, 나 스스로를 잘 볼 수 없었고 힘든 아이를 어떻게 해야하나만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그 당시에 정음 원장님 만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아이를 제대로 보고자 노력하지 않고, 그냥 학교랑 학원으로 아이를 보내면서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지금의 엄마와 딸의 관계가 있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음은 시험 성적을 올려주는 곳이 아니다. 그렇다고 독서 능력을 단숨에 올려놓는 곳도 아니다. 이런 것을 원하는 부모님은 아이와 맞는 학원을 찾아서 보내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다. 그럼 난 왜 정음에 아이를 보내는가? 난 아이가 자기 스스로를 잘 알기 바란다 그리고 그 방법이 독서와 경험이길 바란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시간이 필요함을 알기 원하고 아이가 문제가 있는 것에 대해 소통하길 원하고, 문제가 있는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기 원한다.


우리 아이는 어른들 보면 숨느라 인사도 잘못하고, 낯선 곳에 가면 먹는 것을 거부하고 말도 하지 않고, 뭔가 하려는 것에 두려움도 많고, 자기가 이해가 가지 않으면 진행이 안되고, 사회성도 뛰어나지 않아 학교생활을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던 아이이다. 그러나 4년이 흐른 지금 우리 아이는 사회성이 좋다는 말도 들어보고, 능청도 부릴 줄 알고,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고민하며 울기도 하고, 사람들을 웃게 하는 것을 좋아하고, 신나게 놀지만 해야할 것은 해야 하는 줄 아는 아이가 되었다. 물론 아직 하기 싫다 떼도 부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아직은 작고, 가끔씩 두려움이 더 잘 할 수 있는 상황들을 막고,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는 마음을 잘 먹지는 않지만 난 지금의 우리딸이 많이 예쁘고 사랑스럽다. 4년전 나에게 딸은 처리해야 하는 일거리만 많이 주는 짐 같던 아이였다. 그러나 이제는 없으면 심심하고 허전하고 보고싶어지는 딸이 되었다.


정음은 단시간에 무엇을 바꾸어주지 않는다. 성적을 보기 좋게 확 올려주지도 않는다. 그러나 아이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아이가 부모에게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부모가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가 가진 잠재력과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그래서 난 정음에 아이를 보낸다.

오은영 박사님의 책에 같이 생각해보면 좋은 글귀가 있어 나누고 이 글을 끝내고자 합니다.
[부모들이 ‘아이에게 무엇을 해 줄까?’ 보다는 이 아이가 부모인 나에게 무엇을 원할까?‘, ’이 아이는 내게 어떤 말을 듣길 원할까?‘라는 생각을 하길 바랍니다.]


이렇게 생각이 바뀌면 이 힘들고 거친 세상에 좌절되어 살 힘도 없을 때 생각하면 힘이 될 수 있는 그래서 다시 살아 갈 수 있는 힘을 주는 행복한 기억 하나를 아이에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